(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가운데 양국 기후특사가 화상으로 만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10일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는 전날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와 화상 회담을 했다.
생태환경부는 이날 회담이 미국 측 요청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양측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핵심 주제와 '중미 기후 위기 대응 공동 성명' 등이 확정한 실무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부서·기업·전문가 등을 조직해 대화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후변화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후변화 다자간 프로세스 촉진과 COP28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중국은 전했다.
앞서 케리 특사는 지난 7월 중국을 찾아 셰 특사와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리창 총리, 한정 국가 부주석,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잇달아 만나 기후변화 협력을 시작으로 양국 관계를 개선해 나가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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