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증권사들이 지난 4월 주가 폭락 사태를 계기로 중단했던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4일부터 국내 주식 CFD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CFD 서비스를 재개했거나 일정을 확정한 증권사는 7개사로 늘었다.
KB증권은 개인전문투자자의 장외파생상품요건을 신설해 신규 및 기존 CFD 고객 모두 최근 5년 내 1년 이상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월말평균잔고가 3억원 이상이어야 CF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계좌를 만들 수 있게 했으며 개인신용점수 750점 이상, 신용등급으로는 1~5등급인 고객으로 제한하는 등의 요건을 뒀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3일부터 CFD 계좌 개설과 신규 매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CFD 계좌 개설의 경우 NH투자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지 6개월이 지난 고객만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메리츠증권과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CFD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하이투자증권은 신규로 CFD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의 경우 CFD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나 시기는 검토 중이며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의 CFD 재개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FD 잔고 금액(국내 및 해외 주식 합산)은 6일 기준 1조2천억원으로 지난 3월(2조7천697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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