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현대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새로 설립되는 법인 지분 75.1%를 보유하고, 현지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그룹(15.0%) 신한인도네시아(9.9%)가 주주로 참여한다.
시나르마스그룹은 신규 법인의 현지 자동차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신한은행은 현지 상품의 금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5.31%에 이르고, 세계 4위 인구수(2억7천753만 명)에 비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005380]의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 거점도 인도네시아에 자리 잡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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