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물류·해운사 STX그린로지스[465770]는 11일 일본의 신규 건조 친환경 벌크선 1척을 최대 23개월간 용선(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법인 신설 한 달 만에 해외 용선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분할 상장을 통한 법인 설립이 대외 신뢰도를 높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STX그린로지스는 지난달 STX에서 인적분할돼 상장된 회사다.
STX그린로지스가 임차한 벌크선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를 탑재해 같은 크기의 선박보다 연료유를 적게 소비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스크러버는 선박 엔진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해주는 장치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 달 해당 선박을 인도받아 유럽 단기 대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STX그린로지스는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대에 대비한 투자"라며 "이번 용선 계약으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선대 운용 및 운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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