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동물복지 생각하면 종식해야…특별법 제정이 좋을 듯"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치연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개 식용 문제에 대해 "국회와 협의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종식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개 식용 종식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 국격도 있고, 동물복지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사실 종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개 식용 종식과 관련한 방법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등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서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금껏 위원회는 23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올해 3월 이후에는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
정 장관은 이런 상황을 언급, "찬반이 명확한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의견이 첨예하고 오히려 (의견차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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