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시작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기자 플레스티아 알라카드(22)는 이스라엘의 공급이 시작된 이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를 통해 현지의 긴바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알라카드가 SNS에 올린 동영상에는 포격 이후 부서진 건물과 대피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알라카드는 언론과의 영상 통화에서 "언제든 폭탄이 터질 수 있다"며 "대피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디로 대피하느냐"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1948년과 '나크바'(Nakba·대재앙)에 대해 이제야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을 지칭하는 아랍어입니다.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한 7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 공영 방송이 보도한 이스라엘 쪽 사망자는 이날 현재 1천200명에 달하고, 팔레스타인 쪽에서 추정한 사망자도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이 퍼붓는 육해공 공세 속에 가자 지구가 사실상 전면 봉쇄되면서 이재민 26만3천900명이 포화 속에 내몰렸다고 유엔은 전했습니다.
제작: 고현실·송지연
영상: 로이터·알라카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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