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특수경찰인 보안경찰을 대상으로 첫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가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업무를 전담하는 특수경찰 부서인 보안경찰 제2본부 편제를 4천588명으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1차로 700여명의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 17일 훈련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질이 부족한 대상자는 탈락시키고 합격자만 이르면 올해 말까지 근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경찰은 지난 8월 28일부터 12주 동안 '전술 근력체력 훈련', '장비 무기 기초 기능', '장비 정비' 등 각종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은 이들의 훈련 교관이 사전에 대만군에서 각종 훈련을 받은 각 현과 시의 엘리트 경찰이라고 전했다.
현재 보안경찰 제2본부는 3개 대대, 약 1천200여명으로 구성돼 북부, 중부, 남부의 과학단지 3곳, 원자력 발전소 3곳, 남부 가오슝 싱다 발전소 등 24곳의 중요 거점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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