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하면서 드론(쿼드콥터)을 이용해 통신탑을 노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마스 측이 게시한 선전용 동영상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전 직후 하마스의 드론이 가자지구와 수㎞ 거리에 있는 이스라엘의 통신탑 최소 4곳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하마스의 드론은 통신탑 상공에 멈춰 발전기에 폭발물을 투하했다. 7일 새벽 로켓포 공격을 개시하자마자 이스라엘의 통신 인프라를 함께 무력화하려는 정교한 작전을 구사한 셈이다.
NYT는 공격받은 통신탑 3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공격 개시 수시간 뒤인 7일 오전 11시31분 위성에서도 포착됐다면서 이들 통신탑이 가자지구 경계·감시 또는 군 통신용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탑이 폭발물 공격으로 작동을 멈췄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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