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현대차증권은 12일 자사가 평가하는 증권 4개 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천850억원으로, 컨센서스(6천260억원)를 6.6%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4개 사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9.4% 늘어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리파이낸싱(차환용 채권 발행) 수요 감소 등에 따라 IB(투자은행) 관련 수수료 수익이 둔화해 전체 수수료 손익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운용·기타 손익은 채권 및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실 기저 영향으로 개선되지만, 조달 비용 확대에 따라 이자 손익은 전 분기 대비 7.7% 감소할 것"이며, 여기에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금리 환경 지속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산의 건전성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업환경이 약화하고 있지만, 이미 리스크가 반영돼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이고 일부 회사의 경우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올해 배당 수익률은 양호하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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