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와 서울대를 주축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확장현실(XR) 연구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메타와 서울대는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XR허브 코리아 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해 이같이 발표했다.
XR허브코리아는 지난해 메타와 서울대 AI연구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 협력체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 XR 기술과 메타버스 관련 각종 정책적 과제를 연구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책임감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메타버스 내 안전, 사생활, 경제적 기회, 형평성, 포용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이를 위한 일련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타와 서울대는 '아태지역 XR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태지역 전역의 정책 연구를 한데 모으고, 정책 제안과 개발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XR허브코리아혁신콘퍼런스는 작년 XR허브코리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열린 대면 행사로 그간의 연구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은 축사를 통해 "다가오는 메타버스의 시대에서 AI(인공지능)와 XR 기술은 미래 산업을 선도할 새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 발전이 혁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올바른 사회 규범 프레임워크(틀)가 조성돼야 관련 생태계 구성원 모두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신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데비 로젠바움 리얼리티랩 디렉터는 'AI+XR이 가져올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대담에서 "메타는 최근 '커넥트 2023' 행사를 통해 플랫폼상의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최신 AI와 XR 기술을 공개했다"면서 "이런 기술 개발에는 모범적인 정책 도입이라는 책임이 따르기에 정부와 업계,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와 지속해서 협력하며 안전장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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