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中외교부, '팔레스타인 독립' 지지·인도적 지원 거듭 강조(종합)

입력 2023-10-12 17:16  

[이·팔 전쟁] 中외교부, '팔레스타인 독립' 지지·인도적 지원 거듭 강조(종합)
"'두 국가 방안' 기초로 평화 회담 복원 필요…중국인 3명 사망·2명 실종"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국 국적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현재 3명의 중국 공민(국민)이 충돌 중 불행히 숨졌고, 2명이 실종 상태이며, 많은 사람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우리는 사망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망자의 가족과 부상자들을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관련 재외 외교기구는 전력으로 부상자와 사망자 수습에 나서고 있다"며 "외부 당사자들(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최선을 다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중국 측 인원과 기관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외교부는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현재 전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현재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충돌이 격화해 많은 무고한 민간인 사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痛心)을 느끼고, 팔레스타인의 안전과 인도주의적 상황이 엄중히 악화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한다"며 "급선무는 휴전과 민간인 보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의 끊임없는 반복을 가라앉히는 출구는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의 기초 위에 평화 회담을 복원하고,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휴전을 이끌고, 인도적 위기 완화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전날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도 팔레스타인 외교부 제1차관과 통화에서 이와 동일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왕 대변인은 "자이쥔 특사가 이스라엘 측에 곧 연락을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중국은 관련된 각 당사자와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아랍권 국가 협의체 아랍연맹이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진지한 협상을 촉구한 것에도 지지의 뜻을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아랍연맹 등 각 당사자와 소통·협조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중재·촉구하고 중동 평화 프로세스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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