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캐나다 경찰이 캐나다 내 유대인 커뮤니티에 대한 위협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C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대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위협이 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지금은 경계를 높여야 할 때"라며 "캐나다에서 지역사회나 개인을 대상으로 어떤 형태의 위협이나 괴롭힘, 위해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든지 온라인이나 사적으로 위협을 느끼면 관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미니크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도 성명을 내고 유대인 커뮤니티의 우려에 언급, "경찰이 최고의 역점을 기울여 대처하고 주요 유대인 지역에 경계를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리프 비라니 법무부 장관과 함께 각 주 정부 당국과도 대책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토론토와 밴쿠버 경찰은 이날 관내 유대인 집회소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은 성명에서 하마스가 전 세계 온라인을 통해 가하는 위협을 알고 있다며 "전쟁이 가족과 친구들을 현장에 두고 있는 토론토 시민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밴쿠버 경찰은 "밴쿠버의 모든 주민과 경제,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황의 진전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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