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흰 지팡이의 날'(15일)을 앞두고 8개 기업과 함께 다소비 생활 가정용품의 식별용 점자 태그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세제와 화장품 등 생활 가정용품의 경우 용기 형태가 유사해 시각장애인이 촉각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이 제품 용도를 혼동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소비자원은 이런 점을 고려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헨켈홈케어코리아, 로레알코리아, 한국피앤지판매, 유한킴벌리, 라이온코리아 등 8개 기업과 함께 점자 태그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주방세제와 샴푸 등 8개 제품에 사용될 점자 태그 6천530세트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은 또 1억8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해 시각장애인 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소비생활 지원을 위해 점자 표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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