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오송에 R&D 센터 준공…"크리스퍼 클러스터로 확장"

입력 2023-10-13 15:59  

툴젠, 오송에 R&D 센터 준공…"크리스퍼 클러스터로 확장"
연면적 1천500평 규모…배양실 등 종자사업 첨단시설 구축



(청주=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유전자 교정 기업 툴젠[199800]은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하고 13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병화 툴젠 대표, 홍성준 제넥신[095700] 대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송 R&D 센터는 연면적 1천500평 규모로 배양실과 고함량 정밀 재배 온실 등 종자 개발 연구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이 설치됐다고 툴젠은 설명했다.
툴젠은 유전체의 특정 DNA를 잘라낼 수 있는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치료제, 동·식물, 육종 분야 등에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연구 개발 역량 강화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R&D 센터를 '크리스퍼 클러스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원천 특허의 고도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대를 위해 사업의 확장성을 높이는 특허를 내려 하고 있다"며 "오송 R&D 센터가 사업 확대와 기술 이전, 판매 등 글로벌 사업의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 이후 열린 기술 세미나에서 이재영 툴젠 치료제 개발실장은 회사의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과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면역 항암 세포 치료제인 카티(CAR-T)에 유전자 교정 기술을 포함해 차세대 카티를 만들고 있다"며 "호주 세포 치료제 기업 카세릭스와 함께 내년 호주와 중국에서 임상 1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지학 종자사업본부장은 툴젠이 개발 중인 유전자 교정 작물과 본부 구성 등을 소개했으며, 김유리 IP사업본부장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에 대해 설명했다.
hyuns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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