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된 공급망 外 무역·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 핵심쟁점 합의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미국 주도로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6차 협상이 15∼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다고 정부가 밝혔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의 5차 협상에 이은 이번 6차 협상에서 참여국들은 올해 5월 타결된 공급망(필러2)을 제외하고, 무역(필러1), 청정 경제(필러3), 공정 경제(필러4) 분야에서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 나간다.
이번 협상에서는 참여국들이 충분한 국내 협의를 거쳐 협상에 임하는 만큼 이해관계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 범위를 확대하고,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20여개 부처가 참여한 대표단을 꾸려 현지에 파견했다.
노건기 실장은 "협상이 그동안 상당히 진행된 만큼 참여국들이 유연성을 발휘해 쟁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IPEF를 통해 우리 경제 주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으며,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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