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앨리스 와이리무 은데리투 유엔 학살방지특별자문관은 정치 지도자는 물론 지역사회와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멈추도록 행동에 나서달라고 15일(현지시간) 호소했다.
은데리투 자문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쟁의 북소리가 들리는 지금 평화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하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희생자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더 이상의 고통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종교 지도자들은 폭력 선동을 방지하고 지역의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 전쟁은 이제 멈춰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은데리투 자문관은 또 반유대주의 또는 반이슬람 혐오 발언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혐오에 기반한 폭력마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동 이외 다른 지역으로 갈등이 번지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은데리투 자문관은 이어 "증오, 복수, 선동, 폭력 행위는 적대감과 복수를 부추기는 악순환만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기고문에서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과 가자 지구 내 모든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아울러 제네바 협약을 포함한 국제인도법을 존중·준수하고 양측의 민간인을 항상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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