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AI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한 연구 결과 9건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루닛은 오는 20∼24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유럽종양학회'(ESMO)에 앞서 루닛 스코프로 진행성 담도암, 두경부 편평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 예측을 높인 연구 결과를 초록으로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주요 연구 결과로는 진행성 담도암 환자 337명의 암 조직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면역 세포인 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에 대한 치료 반응을 예측한 연구, 루닛 스코프로 종양침윤림프구(TIL) 측정 시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면역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연구 등이 포함됐다.
또한 루닛 스코프로 진행성 담도암의 HER2(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 수치를 측정한 결과 전문의의 측정값과 유의미하게 일치한 결과도 발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학회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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