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44명으로 30% 늘어…전기설비 결함이 주 원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지난 1년간 화재 발생 건수가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천90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한해 전에 비해 11%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는 144명으로 30% 늘었고, 재산 피해는 3천150억동(174억원)을 기록했다.
화재 발생 장소 중 42%가 개인 거주지였고, 전기 설비 결함이 주 원인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오후 11시께 하노이의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나 56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으며 비상 출구가 하나뿐이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베트남 정부는 당시 사고를 계기로 전역에서 소방 시설 점검에 나서는 한편 안전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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