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 개시를 앞둔 이스라엘이 전시 통신망 강화를 위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통신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부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전선의 마을들이 지속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스타링크는 다른 통신 시스템이 장애를 겪을 때를 대비하는 백업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통신부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스페이스X 측은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에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통신부는 가자지구로 연결된 인터넷과 전화 회선을 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지난 7일 자국을 기습 공격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세력을 소탕하겠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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