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화역∼영천역 구간 하행선 통해 운행…상행선은 26일께 복구될 듯
(영천·서울=연합뉴스) 이강일 임성호 기자 = 18일 오전 7시 54분께 경북 영천시 완산동 철로에서 경주에서 대구 방향으로 운행하던 화물열차 바퀴가 탈선, 아화역∼영천역 약 20㎞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6시 재개됐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열차에 실려있던 기름이 누출되는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복구 과정에서 일반열차 23대(상행선 12대, 하행선 11대)가 다른 선로로 돌아가며 18∼66분의 지연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아화역∼영천역 구간 하행선을 이용해 열차가 양방향 운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고 약 10시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당초 복구 작업은 오는 19일 오전 9시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토부는 사고 직후 철도재난상황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사고 구간 상행선의 복구와 운행 재개는 오는 26일께 이뤄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화물열차 탈선사고 발생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인 1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조사 중인 10건을 제외한 4건의 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총 11건의 시정조치를 했다.
박재순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근 증가하는 철도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시설, 장비, 차량 등 철도 안전 체계와 투자에 문제가 없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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