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올해보다 더 더울 수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올해 발생한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의 여파로 내년 겨울께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강세에 따른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UN)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6월 4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같은 달 8일 엘니뇨 시작을 알리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엘니뇨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영향으로 한반도에서는 따뜻한 겨울과 빈번한 강수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엘니뇨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내년 여름이 올해보다 더 더울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통상적으로 슈퍼 엘니뇨 이후 라니냐(해수 저온 현상)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내년 겨울께는 라니냐에 따른 남미 지역 기상 이변으로 애그플레이션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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