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국제사회 구호 제공

입력 2023-10-18 14:51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국제사회 구호 제공
가자지구 주민에 "남부로 대피하라" 거듭 촉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대치 속에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물자 부족으로 가자 주민들이 한계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와 분쟁 12일째인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해안의 베두인 소도시 알-마와시 인근을 '인도주의 구역'(humanitarian zone)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남부 칸 유니스와 가까운 알-마와시에서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인도주의 구역 개설은 대규모 공습으로 극한 상황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라파 국경을 개방하라는 미국과 이집트 등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나왔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이스라엘을 재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과 만난 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면봉쇄로 인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이집트로 향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열어 한계 상황에 처한 가자지구 민간인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보내온 구호품이 하마스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반대해왔다.
이스라엘군은 또 조만간 대규모 폭격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가자지구 북부 지역 주민에게 남부로 대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