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마트는 19일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종 품종 '소담미 고구마'를 전 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생김새가 탐스럽다'는 뜻의 순우리말 '소담하다'에서 명명된 소담미 고구마는 꿀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품종 '베니하루카'에 비해 당도가 높고 식감도 더 부드럽다.
2021년에 개발돼 지난해부터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소담미 고구마를 시범 판매해 16t(톤) 전 물량 완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지난 2월부터 전남 해남, 경기 여주 등 유명 고구마 산지를 10여차례 방문해 소담미 고구마 재배지를 확보했고, 이번에 모두 300여t(톤)의 물량을 추가로 들여왔다.
롯데마트는 고구마 외에도 토마토, 감자 등 15개 품목의 'K-품종'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외국에 지급하는 농산물 종자 사용료를 절감하고 국내 농가의 수익 증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고구마는 통상 10월부터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해 1월께 정점을 찍는 추세를 보인다. 이달 1∼17일 롯데마트의 고구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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