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서 열린 '한-유럽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고위 당국자가 18일(현지시간) 양자과학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유럽 간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토머스 스코르다스 EU 집행위 통신기술 담당 부총국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과기정통부의 '한-유럽 양자과학기술협력센터'(이하 유럽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과학 및 기술적 측면에서 직면하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난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노하우와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11월 한-EU가 체결한 디지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함께 강력한 연구 의제를 설정하고, 연구인력 교류 등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코르다스 부총국장은 양자기술이 컴퓨팅, 사이버 안보 및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거의 전 분야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짚었다.
일례로 "사이버 위협에 맞서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이는 오늘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U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약 10년에 걸쳐 10억 유로(약 1조4천억원 상당)를 투입하는 '양자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양자과학 분야에 일찌감치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유럽은 아인슈타인(1921), 슈뢰딩거(1933), 헨슈(2005), 아로슈(2012) 등 오랜 세월에 걸쳐 양자 분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전통이 있으며, 오늘날에는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가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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