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035720]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자 19일 카카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 종가 대비 3.11% 내린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23% 내린 4만4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강보합세로 마감한 카카오뱅크[323410](0.22%)를 제외하고 카카오페이[377300](-2.75%), 카카오게임즈[293490](-4.12%), 에스엠[041510](-4.47%) 등 카카오그룹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코스피가 1.9% 하락하는 등 대외 변수까지 겹쳐 낙폭을 더욱 키운 모양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천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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