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KT[030200]는 18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국사에서 군·경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국가 핵심 통신망 시설의 방호 태세를 점검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KT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혜화국사 시설 피해가 발생해 종로구 일대 유무선 통신망에 장애가 벌어진 상황을 가정하고, KT와 군경이 합동 대응해 통신 서비스를 긴급 복구하는 내용으로 펼쳐졌다.
훈련에서는 공격 발생 후 국사 내 직원 대피를 시작으로 군경 합동 경계, 재난대책본부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장애 보고,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한 서비스 중단 고객 고지 프로세스 점검 등을 진행했다.
KT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인터넷, IPTV, 국제전화·로밍, 일반전화 서비스별로 이원화된 망을 통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신속하게 트래픽 우회 소통을 실시하고 서비스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장애 복구 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케어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유선 인터넷 장애 시 소상공인 매장의 결제가 가능한 USB 테더링 긴급 결제 지원, 통신 3사 재난 와이파이 개방, 신속한 이동전화 서비스 복구를 위한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활용, 5G 무선망을 활용한 인터넷·TV 서비스 복구 등의 훈련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은 "군경과 합동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국가 핵심 통신망 시설 방호 태세와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통신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