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연계 매체 "첫 여성 정치국원 알-샨티 공습으로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PIJ)와 함께 가자지구의 3대 저항단체로 꼽히는 '대중저항위원회'(PRC)의 군사조직 수장을 제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전쟁 13일째인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기관 신베트의 첩보를 토대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을 공습, PRC의 군사조직 수장인 라파트 아부 힐랄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PRC는 무장 정파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와 함께 가자지구를 대표하는 대이스라엘 무력 저항 정파다.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파타당에 등을 돌린 인사를 주축으로 지난 2000년에 조직됐다.
PRC는 창설 초기부터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원과 영향을 받아 '가자지구의 헤즈볼라'로도 불린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PRC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한편, 하마스와 연계된 가자지구의 매체는 전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하마스의 첫 여성 정치국원으로 활동해온 자말 알-샨티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샨티는 하마스의 공동 창설자로 알려진 압델 아지즈 알-란티시(2004년 사망)의 부인으로, 2021년 3월 하마스 내 첫 여성 정치국원으로 뽑혀 관심을 받았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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