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51개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규탄 성명…한국은 불참

입력 2023-10-2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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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51개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규탄 성명…한국은 불참
"中 당국,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심각하게 침해" 비판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유엔 51개 회원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19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전날 유엔총회 3위원회 일반토의에서 제임스 카리우키 영국대사는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중국 정부에 신장 위구르에 대한 인권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소(OHCHR)의 권고를 따를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OHCHR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종교·문화 전통을 탄압하는 한편 고문과 강제노동, 성폭력 등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이 주도한 이 성명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일본 등 모두 51개국이 참여했지만, 한국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성명에 불참했다.
당시 외교부는 "국익이라든가 여러 가지 관점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지난 17일 3위원회에서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에 대해 "유럽 등 서구가 꾸며낸 이야기로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인권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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