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캐나다인의 살인사건' 배후 공방 이후 외교 갈등 지속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캐나다가 인도에 주재했던 외교관 41명을 귀국시켰다고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외교관 41명과 가족들의 송환 조치는 인도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인도에 주재하는 62명의 캐나다 외교관 중 41명을 귀국시키라고 통보했다.
인도 정부는 상대 국가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수를 동등하게 맞춰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인도계 캐나다인의 살인 사건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의 여파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18일 인도 정부요원이 인도계 캐나다 시민을 살해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6월 캐나다의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의 배후는 인도 정부라는 주장이었다.
이후 양국 정부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고, 인도는 캐나다 외교관들이 기한 내에 귀국하지 않을 경우 면책 특권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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