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레바논 헤즈볼라에 응사…"드론·포격으로 테러 부대 사살"
가자지구 지상작전 시점 관련 "용이한 요건 하에 개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을 노린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및 팔레스타인 동맹 파벌들의 로켓 및 미사일 공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라고 TOI는 설명했다.
IDF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국가가 지원하는 임시 숙소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전날에도 키리야트 시모나는 로켓 공격을 받아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도시 인구는 약 2만2천명이지만, 최근 북부 국경지대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미 많은 이들이 다른 곳으로 피난을 떠났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주 초 레바논 국경에서 2㎞ 이내에 있는 모든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스라엘도 레바논에 자리잡은 헤즈볼라를 겨냥해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IDF는 전날 밤 대응조치 차원에서 헤즈볼라의 거점 여러 곳을 타격했으며, 무인기(드론) 공격을 통해 테러 요원 한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다만 IDF는 테러 공작원의 소속과 구체적인 신원, 활동 내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도브산으로 로켓 30여발을 쏜 데에 포격으로 응사, 박격포를 발사하던 테러리스트 부대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하가리 소장은 남부 가자지구 전선에서의 지상군 투입 시점과 관련해서는 "용이한 요건 하에" 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로서는 헤즈볼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전선이 2개로 늘어나는 부담을 지게 될 전망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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