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고용통계에 '전일제 환산' 적용…"질 좋은 민간 일자리 급감"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올해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분야 풀타임 취업자가 작년 동기보다 9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천843만2천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천807만8천명)와 비교하면 35만4천명이 증가했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숙박 및 음식점업(17만1천명)이었고, 그다음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천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4만2천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이 통계에 전일제 환산(FTE·full-time equivalent)을 적용, '풀타임 취업자'의 수를 구했다.
FTE는 한 주에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보고 계산하는 방식이다.
주 20시간 일한 사람은 0.5명, 주 60시간 일한 사람은 1.5명으로 산정한다.
여기에 공공일자리가 많은 공공행정·보건복지·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를 제외하고, 노인 일자리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취업자도 제외해 '60대 미만 민간 풀타임 취업자'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풀타임 취업자는 1천905만2천명이었다. 지난해(1천914만3천명)와 비교하면 9만1천명가량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만4천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건설업도 5만3천명 줄었다.
소상공인들이 포함된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도 8만9천명 감소했다.
이처럼 민간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반기 내내 유지됐던 견조한 고용 지표에 '착시'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회재 의원은 "정부는 고용 시장이 살아난 것처럼 홍보했지만, 결국 질 좋은 민간 일자리는 급감했다"며 "정부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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