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성 고용률 상승에도 남녀격차 OECD 38개국 중 8위

입력 2023-10-23 06:33   수정 2023-10-23 10:35

韓 여성 고용률 상승에도 남녀격차 OECD 38개국 중 8위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이 과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남녀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개국 가운데 8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 기준 고용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은 남성 76.92%, 여성 61.36%로 집계돼 남녀 차이는 15.56%포인트(p)였다.
이는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36.32%p), 멕시코(29.55%p), 코스타리카(26.01%p), 콜롬비아(24.08%p), 그리스(17.95%p), 이탈리아(17.92%p), 칠레(16.32%p)에 이어 8번째로 큰 수준이다.
OECD 평균 남녀 고용률 차이인 13.85%p보다도 크다.
핀란드는 여성 고용률이 74.96%로, 남성(74.62%)보다 오히려 소폭 높았다.
에스토니아(1.85%p), 리투아니아(2.06%p), 라트비아(2.57%p), 아이슬란드(2.72%p), 이스라엘(2.88%p), 스웨덴(3.34%p), 노르웨이(3.51%p) 등에서 남녀 격차가 작았다.
올해 2분기 여성 고용률을 놓고 봐도 한국은 OECD 회원국에서 30위로 하위권이다.
여성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83.25%인 아이슬란드다.
이어 네덜란드(78.85%), 스위스(76.82%), 뉴질랜드(76.47%), 스웨덴(76.03%), 에스토니아(75.63%), 노르웨이(75.60%), 핀란드(74.96%), 호주(74.22%) 순으로 높았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스페인(60.58%), 칠레(54.96%), 그리스(53.39%), 이탈리아(52.35%), 콜롬비아(52.21%), 멕시코(49.43%), 코스타리카(46.04%), 튀르키예(35.34%)가 있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고 남녀 격차도 큰 셈이다.
OECD가 집계한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13년 2분기 53.87%에서 10년 만에 7.49%p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이 75.13%에서 76.92%로 1.79%p 증가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0년간 OECD 평균 여성 고용률 증가 폭(5.91%p)보다도 컸다.
정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여성 고용 현황에 대해 "여성 고용률은 꾸준히 개선돼 왔으며 올해는 남성 고용률 감소에도 여성 고용률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력 단절로 인한 'M커브' 현상이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며 "선진국에 비해 여성 고용률이 낮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의 30·40대 여성 고용률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일·육아 병행 및 경력 단절 예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s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