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냅' 세컨드 디너 공동 창립자 용 우, AWS 콘퍼런스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클라우드 기반 서버리스(serverless) 기술은 소규모 개발사가 서버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비밀 무기'입니다"
북미 소규모 게임사 세컨드 디너의 공동 창립자인 용 우 최고 프로덕션 책임자(CP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컨드 디너는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 3', '하스스톤' 등을 만든 유명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게임사다. 세컨드 디너가 작년 정식 출시한 '마블 스냅'은 게임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모바일 게임' 상을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 개발자인 우 CPO는 "블리자드 같은 대기업에서 게임을 만들 때는 데이터 센터 구축이나 고객 지원까지 모두 사내에서 해결했지만, 다섯 명이 시작한 회사에서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획과 제작 역량에 집중해야 했다"고 '마블 스냅' 개발 과정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AWS의 기술을 활용해 게임 서비스 규모를 쉽게 대규모로 확장하고,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발로란트'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버 인프라를 총괄하는 잭 콘시어는 "2020년 모든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며 "14개의 지역에 걸친 수천 개의 서비스를 이전하는 대규모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AWS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AWS코리아에서 게임 기술을 총괄하는 박윤 매니저는 최근 정보기술(IT) 업계 안팎의 화두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AWS가 보인 성과를 강조했다.
박 매니저는 "아마존의 '타이탄'을 비롯한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마존 '베드락'과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엔씨소프트[036570]가 한국어 LLM인 '바르코'를 AWS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아마존의 AI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수조 개 이상의 예측(생성형 AI를 이용한 연산)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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