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인선, 美대선 트럼프 당선 대비용?…주러 대사는 2015년 이후 '첫 교체'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4일 미국과 중국, 러시아 대사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주미 대사에 야마다 시게오(山田重夫·59) 전 외무심의관을, 주중국 대사에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64)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각각 기용하는 인사안을 확정했다.
또 주러시아 대사에는 무토 아키라(武藤?·63) 전 외무성연수소장을, 주유엔 일본 대표부 대사에는 야마자키 가즈유키(山崎和之) 주제네바 일본 대표부 대사를 각각 발령했다.
야마다 전 심의관은 주미 공사와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을 당시 은밀히 관련 계획을 실행한 인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기시다 총리가 도미타 고지 현 주미 대사 후임으로 그를 낙점했다는 관측도 일본 현지 언론에서 나온다.
가나스기 대사는 아시아대양국장과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역임했으며 중국 연수를 거친 이른바 '차이나스쿨' 출신은 아니다.
일본의 주러 대사 교체는 2015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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