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등 다른 편의점도 상황 주시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원유(原乳)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유업체의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12월 1일부터 PB 가공 유제품 '춘식이우유' 4종의 가격을 1천850원에서 2천원으로 8.1% 올리기로 했다. 흰 우유 제품 4종도 5.7∼8.0% 인상된다.
GS25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을 반영해 제조사가 납품가를 올리기로 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처"라고 말했다.
GS25는 남양유업과 빙그레유업으로부터 흰우유와 가공 유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다른 편의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CU는 빙그레가 납품하는 가공 유제품 2종의 납품가 인상이 결정됐으나 소비자가도 같이 올릴지와 인상 시점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일유업과 동원F&B에서 만드는 PB 흰 우유 2종에 대해선 연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다.
PB 흰 우유 1종씩을 운영하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당분간 현재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편의점은 매일유업과 동원F&B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는다.
가성비를 내세운 편의점 PB 유제품은 일반 제품(NB)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앞서 이달 1일부로 원유 가격이 리터(L)당 88원(8.8%) 인상됨에 따라 주요 우유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4∼9% 올린 바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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