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형 도심항공교통 노선 발굴, 서비스 개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오규진 기자 = SK텔레콤[017670],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272210],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세종특별자치시·대전광역시·충청북도·충청남도와 '충청권 초광역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림팀과 충청권 지자체는 충청 지역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형 도심항공교통 노선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또 도심항공교통을 응급 의료, 공공 서비스, 화물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충청 지역의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충청 지역 기반 기업들과 상생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종합적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운영과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기체 도입을 티맵모빌리티는 도심항공교통과 지상 교통을 연계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개발·운영을 맡는다.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구축과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교통관리 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272210]은 도심항공교통 기체 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도심항공교통 교통관리 설루션 공급·서비스를 담당한다.
충청권 지자체는 운용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 확보, 도심항공교통과 지상 교통수단의 연계,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K-UAM 드림팀은 내년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 비행 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 제작한 기체로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운항 검증에 나선다.
앞서 SK텔레콤은 조비에 1억 달러(약 1천350억 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지난달 말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도심항공교통에 추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을 추가해 '하늘의 테슬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도심항공교통은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형 모빌리티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안전한 서비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통 중추인 중부권에서 광역형 도심항공교통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도심항공교통 교통수단은 충청권역의 경제권과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여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중부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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