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1천600여 명을 대피시키며 군 수송기 운행 작전을 종료했다고 C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자국민 대피를 위해 운행해온 군 수송기의 마지막 편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 공항을 이륙했다고 밝혔다.
군 수송기는 지난 열흘간 19차례에 걸쳐 텔아비브 공항을 통해 자국민을 이송했으며 승객 중에는 상당수 외국 국적자도 포함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다음 대피 지역으로 레바논을 정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방송이 전했다.
현재 레바논에 체류 중인 것으로 당국에 신고한 캐나다인은 1만6천500명으로 집계됐으며, 레바논 대피가 시작될 경우 그 규모가 이스라엘의 10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군은 사전 준비 작업의 하나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대피 기착지로 이용되는 사이프러스 섬에 관계 인력을 파견, 배치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2006년 현지 분쟁 당시 대부분이 이중 국적자인 자국민 1만5천 명을 레바논에서 대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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