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와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QaaS)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별도 장비 없이 양자 암호키 분배기에서 기존 일반 통신장비에 양자 암호키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이용료를 10% 이상 절감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월 단위로 구독하는 상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SK텔레콤은 소개했다.
회사는 양자암호 통신망의 유지 및 보수 서비스도 통합 제공하며,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도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용회선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처음 구축됐으며, 내년 초 문을 여는 에퀴닉스 제2데이터센터 적용도 협의 중이다.
IDQ는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내놓은 스위스 소재 기업으로, SK텔레콤이 2018년 인수했으며, 2021년 SK텔레콤이 사업 부문(SK텔레콤)과 투자 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 분할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도가 늘어날 데이터센터를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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