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3명 수용…블라디보스토크-나나오항 일주일에 한 번 운항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관광 업계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처음으로 일본으로 오가는 여객선 정기 운항을 재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옥타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업체 보스토크 투어 소속 여객선 '플레이오나'호가 지난 24일 관광객 2명을 태우고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항에 도착했다.
해당 여객선은 당일 현지에서 승객 6명을 싣고 출발지인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출발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사무소는 텔레그램 계정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작년 2월 이후 러시아 관광업체가 러시아-일본 간 직항노선에서 여객선을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승객 43명과 승무원 29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플레이오나호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블라디보스토크항-나나오항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우크라이나 사태 후 서방 제재에 적극 동참하며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양국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을 두고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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