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공모주 사기 유도 사칭 사이트 주의"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은 혈액암의 하나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 대한 카티(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의 임상시험 2상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큐로셀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지난해 2월부터 1년 8개월간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큐로셀은 안발셀의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내년 상반기 공식 발표하고 내년 9월 식약처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큐로셀은 앞서 안발셀 임상 2상에 참여한 41명의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완전 완화율(CRR·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 71%를 보였다는 중간결과를 지난 6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구두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종전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3종의 CAR-T 치료제의 40~50%대 완전 완화율에 비해 향상된 치료 효과라고 큐로셀은 전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2025년 안발셀의 허가 획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발셀 임상시험은 2021년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과제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임상시험비 등을 제공받아 이뤄졌다.
한편 큐로셀은 지난 5월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큐로셀은 최근 자사를 사칭한 공모주 사기 유도 웹사이트들이 발견됐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큐로셀은 'www.curocellbtx-ipo.com'과 'www.ipo-curocell.com' 웹사이트가 실제 큐로셀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꾸민 뒤 '일반 청약 전 사전 공모 모집' 명목으로 방문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당 사이트를 신고했다.
큐로셀 관계자는 "일반 공모주 청약은 증권신고서에 공시된 청약 절차 외 방식으로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큐로셀 공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반드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참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