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3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3.9%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전날까지 시장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289개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58.7%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했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51곳(17.6%)이 실적 공개를 마쳤다.
조재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3.9%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중"이라며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8.3% 감소한 수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33.8%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최근까지 기업들의 실적 기대 눈높이가 꾸준히 내려왔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달 초 대비 2.7% 하향 조정됐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조선,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화학, 철강 등의 하향률이 높았고, 에너지, 건강관리, 자동차 섹터는 상향 조정됐다.
조 연구원은 "3.9%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는 실적 시즌 전부터 지속된 컨센서스 하향 덕분인 셈"이라며 "추가적 하향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컨센서스가 하향되지 않는다면 향후 실적은 쇼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해당하는 섹터로는 실적 하향 폭이 작았던 필수소비재, 기계, IT가전,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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