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7조6천억원으로 작년 동기(12조원) 대비 47.4%(5조7천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급증하면서 ABS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하반기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가 본격 발행되면서 MBS 발행 규모가 작년 동기 4조원에서 올해 3분기 12조3천억원으로 207.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도 1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억원) 대비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고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작년 동기 대비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 외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의 발행은 감소했다.
금융회사는 작년 동기 대비 2조1천억원 감소한 3조9천억원을 발행했다. 일반 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기초로 작년 동기 대비 5천억원 감소한 1조5천억원을 발행했다.
기초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13조7천억원으로 8조4천억원 증가했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2조5천억원 감소한 2조8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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