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활동동향·국세수입·무역지수 통계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이준서 기자 = 다음 주(10월 30일∼11월 3일)에는 최근 물가와 실물경기 동향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속속 공개된다.
우선 31일에는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지난 8월에는 전(全)산업 생산지수가 전월보다 2.2% 늘면서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이런 경기회복세가 9월에도 이어졌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9월 국세수입 현황'을 내놓는다.
앞서 기재부는 9월 중순 세수 재추계를 통해 올해 세수 결손이 약 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8월 말까지 기업들이 내야 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까지 반영한 재추계라는 점에서, 9월 국세 수입은 재추계 이후의 세수 흐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10월 소비자물가 동향'도 발표한다.
글로벌 고유가와 여름철 기상여건의 여파로 8∼9월 2개월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이어간 소비자물가가 10월을 기점으로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 진단이다.
한은은 31일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공개한다.
수출금액지수의 경우 앞서 8월까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두 달 연속 하락세였다.
수입금액·물량 지수 역시 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각 6개월, 2개월 연속 낮아졌다.
9월에는 수출금액과 물량 등이 반등에 성공했을지가 관심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발행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 ABS 발행규모는 29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원)보다 24.6%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HF)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은행권 역시 연체율이 높아지자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을 늘렸다.
3분기에도 주금공의 MBS 발행과 금융권의 NPL 관련 ABS 발행이 늘었을지 주목된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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