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는 공화국 수립 100주년인 29일(현지시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일간 데일리사바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앙카라에 위치한 '국부'(國父)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묻힌 영묘 아니트카비르를 참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영묘 방명록에 남긴 글을 통해 "이 역사의 전환점에서 각하와 당신의 동료들,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된 존경하는 열사와 참전 용사들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1년간 정부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며, 여러분이 우리에게 맡긴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는 공화국의 두 번째 세기를 '튀르키예의 세기'로 장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튀르키예 공군 '솔로튀르크' 부대는 영묘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후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로 자리를 옮겨 대국민 연설을 하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르는 군함 100척의 행렬을 관람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전투기 및 무인기(드론) 에어쇼, 불꽃놀이 등 축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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