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의결권 자문사이자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형 ESG 펀드의 성과가 향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관은 기업의 ESG 성과를 토대로 해당 종목을 보유한 펀드의 ESG 성과를 평가해 점수를 발표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상반기 ESG 펀드의 평균 점수는 77.57점으로, 직전 반기(75.70점)에서 1.87점 올랐다.
세부적으로 E 부문이 59.40점에서 67.66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G 부문은 55.05점에서 58.56점으로 증가했다. 다만 S 부문은 62.64점에서 60.82점으로 내렸다.
펀드별로 '미래에셋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85.0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또 국내 주식형 ESG 펀드 69개 중 24개 펀드가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에 해당하는 12개 기업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측면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전략으로, 서스틴베스트는 무기나 주류, 도박, 담배 사업을 영위하는 일부 기업을 투자 배제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들 펀드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 노출도는 0.1∼2.35%로 그리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투자 비중이 적다고 해서 ESG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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