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처음으로 운행 허가를 받아 서비스 중이던 자율주행 4단계 차량이 접촉 사고를 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후쿠이현 에이헤이지 마을을 달리던 자율주행 4단계 차량이 도로 옆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와 접촉했다.
차량에는 70대 남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일본 분류 체계에서 자율주행 4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인 5단계를 빼고는 그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원격 감시 등 특정 조건에서 무인으로 운행된다.
원래 장애물이 탐지되면 자동 정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는 정지하지 않아 당국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7인승인 이 차량은 국립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민간 업체인 야마하발동기, 미쓰비시전기, 소리톤시스템즈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 5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운행 허가를 얻었다.
그 뒤 에이헤이지 마을 내 약 2㎞의 정해진 구간에서 요금 100엔에 최고 시속 12㎞로 운행돼왔다.
에이헤이지 마을은 이번 사고 직후 안전대책이 확인될 때까지 문제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