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단, 소가바레 총리 등 면담…양국관계 안정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대표단이 미중 전략경쟁의 새 격전지로 부상한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를 찾아 양국관계를 논의했다고 인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궈예저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27∼29일 대표단을 이끌고 솔로몬제도를 찾아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를 비롯해 광업장관과 외무장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각 분야 협력이 활기를 띠는 것은 양국 수교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양국 정당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솔로몬제도는 2019년 소가바레 총리가 집권한 이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며 미·중 간 남태평양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와의 안보 협정을 통해 유사시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했으며 호니아라 항구 재개발과 이동통신망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소가바레 총리는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관계를 '신시대 상호존중과 공동 발전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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