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확인·유도후 드론·전투기 공습…하마스 무기 저장고 등 600여곳 타격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본격 돌입한 이스라엘군이 작전 규모를 확대하며 하마스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대원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곳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지상군의 확인 및 요청에 따라 공군이 드론을 동원해 2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군이 가자시티의 알-아자르 대학 인근에서 하마스의 미사일 발사대와 다수의 테러범을 확인한 뒤 공군 전투기가 타격한 사례도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하마스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공언한 이스라엘은 그동안 가자지구 주변에 물자와 병력을 집중 배치해왔다.
지난 22일부터 일부 병력과 탱크 등을 가자지구 안으로 들여보내 '제한적 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2단계' 선언을 기점으로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하마스와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한 건물 옥상에 이스라엘 국기를 내거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가자지구 지상전을 전후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및 이슬라믹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PA측 뉴스통신사인 와파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기습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분파인 '제닌 여단' 창설자인 위암 하눈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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