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사회, 내달 2일 오전 재개 유력…화물사업 매각 논의

입력 2023-10-31 08:27  

아시아나 이사회, 내달 2일 오전 재개 유력…화물사업 매각 논의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이사회가 지난 30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회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회의는 사흘만에 다시 열릴 것이 유력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은 내달 2일 오전 서울 모처에 모여 회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7시간여에 걸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분할 매각하는 것이다.
전날 이사회에서는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하는 측과 매각 시 주주들에 대한 배임 소지를 우려하는 반대 측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가운데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에 대한 유효성 문제도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앤장은 법률사무소는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법률 자문을 해 왔다.
아울러 이사회 직전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의견을 보여온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전무) 사내이사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외압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 이날 "이사회 속개일자는 미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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