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화학[051910]은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 흡수원 '잘피' 5만주를 심고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만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날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바다 잘피 이식 연구를 시작했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오는 11월까지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유영생물), 말미잘, 게, 고둥(저서생물) 등 해양 생태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 등을 고려해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2026년에는 잘피 군락지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헥타르(㏊)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LG화학은 예상했다.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도록 종자 활용 기술 연구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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